조카 군대 같다와서 또 다른 놈이 군대 자대배치 받았는데, 갑자기 군대 얘기하는데 왜 남의 부대가 좋아 보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늘 남의 떡이 더 좋아보이잖아요^^
겸재 정선은 중국 화풍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산수화를 그리기 위해 우리 나라 산천을 돌아다녔지요. 마치 김정호가 한반도 지도를 그리기 위해 평생을 길과 강과 살에서 들에서 살았지요. 겸재는 우리 산하를 다니며 우리 것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서민 문화가 생기고 양반도 그 서민문화를 기꺼이 반겼지요. 비록 서민이 양반을 조롱하고 벼슬아치를 깔아뭉게도 말입니다. 그런게 우리 산하이고 우리의 문화입니다. 보잘 것 없는 우리 것이 프랑스의 시민 혁명보다 값지고, 미국의 독립운동보다 중국과 몽골에서 벗어난 우리 고유 문화를 지키고 가꾼 것이 부끄럽지는 절대 않지요.
오히려 우리가 버린 풀들과 씨앗들로 외국은 자기 것으로 특허를 내고 그것으로 신약을 만들고 새로운 항암제를 만듭니다. 독일만 해도 우리 민족의 고전을 자기들 민족 개조를 위해 백년을 넘게 연구하고 자기들 문화로 재탄생시키고 있고 자기 고유한 철학으로 세계의 앞선 철학을 선두하고 있지요.
자기 껏에 만족하지 못하면 언제나 배가 고픈 것입니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