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모르지
지금 내가 누굴 생각하고 있는지
언제나 나는 널 기억하곤 해 아마도 널 처음 만난 뒤부터 그런 것 같아 지우려해도 지울 수 없고 아니라 여겨도 숨길 수 없는 걸 어떡해 한담
어쩌면 두려운지 모르겠어 이리 좋고 고마운 일이 진짜 일어난다는 것이 겁이나 꿈에나 그려질 환상이 바로 펼쳐질 그림이 겁이나 죽은 것도 아니고 거짓도 상상도 아닌 현실이 된다는 것이 무섭기도 해
하늘이 그동안 매정했던 일이 이뤄지는 것은 신을 만나듯 두려운 거야 너 앞에 서있다는 것은 벌거벗은 내 영혼이 신의 눈을 피할 수 없는 떨림이지 너를 보면 너무나 떨려 이게 진짜 나인가 다시 두려워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