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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더 밉다

우태닝 2015. 3. 10. 10:29

꽃샘추위가 더 밉다!

 

환절기마다 적응하려

미리 준비를 하게 한다.

 

겨울철 내내 중무장하게 하고

 

강한 바람에

목도리까지 꽉 붙잡아

강한 추위도 이겨냈다.

 

잠깐에

이른 봄 날씨는

한순간에 병들게 해버렸다.

 

바라고 바랬던 따뜻한 봄햇살은

더 춥고 춥게

옷 사이로

뼈사이까지

오둘오둘 떨게 한다.

 

꽃샘추위가 더 밉다.

 

꽃피고

풀이 나고

잎이 트는 걸

왜이리도 시샘을 하니?

 

그래도

봄은 오고

여름이 온다.

 

다시 겨울이 온다고 해도

꽃샘추위는 잠깐이다.

 

꽃샘추위야

겨울 독감보다

더 미움받지 말아라!

 

2차대전끝날 때

일본군 포로 미군이

제일 미운 놈이

악질 일본놈 장교보다

강제 징용 온

조선 간수였다.

 

봄이 오는 날에

꽃샘추위는

겨울내내

강추위만큼

더 밉다!

 

잊지마라

꽃샘추위야!

 

네가 더 밉지않게

봄날 앞두고

조심하여라!

 

꽃샘추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