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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없는 기억
우태닝
2015. 3. 21. 19:47
강화없는 기억
오늘 잠시 해가 보였다가 종일 황사네
이제 창문 좀 열만 한데
요즘 중국 영향력이 더 커졌는데
미세 먼지 영향력도 더 짙어졌다 싶다
예전에 끝없이 전쟁하던 춘추전국 시대는 어땠을까?
우리도
경제때문에
전쟁터에 나가듯 사는 것도
나빠진 환경이라도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그 예전 전쟁시기보다
잔인함이 가시적으로 사라졌어도
힘든 것은 매 한 가지인듯 싶다.
잘못된 강화가
자기를 속이고
남도 속이고
같이 속아야만 하니
또 무얼 바라는 것이 있겠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 강화없이
사는 게
제일이다 싶다.
아무 강화없이
사는게
참 삶이고
우리 피라는 걸
기억하는 이가
피도 섞이지않아도
연고도 연줄이 없는데도
가족같고
친구같고
동포같구나
흔치 않은 만남에
짧은 여운도
짙은 향기처럼
황사낀 창문 너머로
미세한 여운이
부옇게
남는 것이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