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계속 되어야 한다
배움은 끝없다. 그럼 그만 두어야 하나? 계속 되어야 하는가?
그래도 계속 되어야 한다.
진리는 무엇인가? 잘 알 수가 있나? 잘 표현이 되나? 잘 전달이 되기나하나? 실체가 불분명하다. 그럼 진리에 향하는 것이 중단되어야 하는가?
학교가 있고 교육기관이 있고 책이 있고 선생이 있고 학생이 언제든 있어 계속 되어 왔다.
언제나 진리에 대한 목마름은 갈급하기만 하다. 잘 알 수도 없다. 그래도 계속 되어왔다.
신은 무엇인가?
10년 20년 30년 60년 100년1000년 만년이 되어도 신을 분명히 알 수 없을 것이다. 아니 알수가 없었다. 그 동안의 역사는 그래서 신에 대한 모든 것이 포기되어야 하는가?
가장 오랫동안 인간의 역사는 종교의 역사가 대부분을 차지해 왔다.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믿음이 아니겠는가? 서로 신뢰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럼 믿을 수 있는 사랑에 대해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이 인간이 아니겠는가?
사랑은 배움과 같아서 끝이 없고, 진리처럼 실체가 분명하지 않아도 종교처럼 계속 이어온 것이다. 그럼 사랑을 그만 두어야 하는가? 아니면 계속되어야 하는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사랑이 아닌가?
인류 최대의 목적은 무엇일까? 인류의 구원이 아니겠는가? 이제 포기해야 하나? 너무 힘들고 어렵다고!
한 지역의 정치와 한 나라의 정치는 세계 속에서 표류하고 있고, 세계 정치는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 만큼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을 맞고 있다.
정치는 더욱 악하게 가고 있고, 세상은 미쳐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해보았자 다 소용이 없다고 한다. 다 무지해서, 중간에 포기 해서, 어렵다고, 방대해서, 혼란스럽다고 포기해버린 것이 아닌가?
그래서 한국 정치를 포기해도 되겠는가?
우주, 세계, 나라, 진리, 배움이 아주 끝없고 잘 알 수 없어도, 그래도 계속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오직 늘 항상 이어 온 것을 잊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마다 사랑이 있어 지금까지 자신이 존재해 왔다. 우리 지금 각자 개인은 우리 모두 구원을 위해, 비록 정치가 억망이라고해도, 진리에 대한 사랑은 계속 되어야 한다.
인류 구원의 정치도 불가능하지도 않았다. 한국의 역사는 모든 역경을 극복한 역사이었고, 그 진리가 아직 남아있고, 그런 배움은 지금도 가능하고, 그 사랑도 아직도 여전하다.
아직도 내 심장에, 내 피에, 내 몸 속에, 내 정신에 살아 고동치고 있다. 그래서 계속 되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