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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와 결투

우태닝 2015. 6. 22. 13:50

모기와 결투

 

내 피가 필요한 놈과

내 피를 줄 수 없는 놈이다.

 

한 놈이 벌써 맛을 보고 갔다

또 한 놈이 걸려들었다

하지만 아직 내 피가 필요한 놈은 주변을 날고 있다.

사정권에서 탁 쳤지만 놓쳤다

 

나도 기다린다

놈도 잠들기를 기다린다

그렇다고 포식할 기회는 주지 않겠다

파리채와 킬러는 준비 되었다

여차하면 향을 피워도 된다

드디어 한 놈 잡았다.

그 날낸 놈은 아니다

그 사이 이 놈이 조용해졌다.

그렇다면 수가 있다.

이런 젠장 등 대가리가 부러졌네

일단 거미 한마리 잡고

고 놈 은거지 주변에 킬러 세례다

나는 반대편에서 여기로 오길 기다린다

진한 놈 안나타나네!

그럼 내 편 주변에 숨었군

지난 번 다른 놈이 피를 토해 죽은 곳인가?

온통 킬러 향이 가득한데 놈이 없다.

이제 이 놈 시체를 찾아 보자!

하루살이와 초파리 시신이 나뒹굴고 있군

여기도 없고 저기 버둥되는 놈이……

뒤집어져 살기를 요청하고 있군?

하지만 이게 네 인생의 다이다.

잘 가라, 이 밤에 마지막 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