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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단의 시대
우태닝
2015. 6. 30. 13:55
끝단의 시대
우리 시대는
어쩌면
정상적인 것이 두렵고
비정상적인 것이 더 마음이 편한 것인지
모른다.
나무뿌리에서
줄기를 타고
큰 가지와
그 작은 가지들에
그 끝에 잔 가지들에서
잎과 꽃과 열매가 있다
그 결실만을 추구한 모습은
저 끝단에서 저 끝단으로
너무나 정상에서 벗어나 있게 된다
그래도
다 정상 범위에 있다
그렇지 않으면
더 갈 수도
유지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끝단으로만 치닫는 이 시대
정상이 비정상이 되고
비정상이 정상인 줄 모른다
아무런 연관없는 끝단을 망각된 체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