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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상상

우태닝 2015. 7. 7. 23:59

행복한 상상

 

사람도 사랑도 행복도 만족도 목적이나 종교도

모두 착각에 불과하다!

실체가 없이 기뻐하고 슬퍼하는 착각에 지나지 않다.

 

그러나

그럼 그외 더 실체가 분명한 것이 있기나 한가?

없다. 다 실체가 없이 기뻐하고 슬퍼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도 사랑에 목마르고 갈급한 것이 인간이 아닌가? 누구나 행복하고 싶고 만족한 삶을 살고자 한다.

그러나 언제나 허상으로 착각이라는 것 뿐이다.

 

그리하지만 착각하며 사는 이는 행복하다. 특히 보이지 않는 끝없는 것을 찾고 구하는 그 애틋한 것이 사랑이고 행복이고 만족이다. 더 좋은 종교도 없고 더 좋은 인생의 목적은 없다.

 

덧없는 착각은 인간 삶을 황폐하게 만들고 미련하고 우매하게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것이 또한 인간이다. 한번 살다 가는 인생, 이런 순수함에 갈급하고 목마른 착각만큼 행복한 것이 없다. 사랑할 수도 없고 사랑할 것도 없고 사랑도 가능하지 않는데, 그런 헛된 착각이 사람을 애틋하게 만드는 것도 없고,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하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

 

전쟁과 명예와 승리와 물질은 언제나 한계가 있어 그 바닥이 들어나 실망하고 좌절하나, 순수한 갈망은 끝없이 인간을 나약함과 우매함을 넘어서게 한다. 그래서 사랑은 종교와 같이 착각하기 좋고 즐겁고 행복한 죽음으로 착각하기 좋게 만든다,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말이다.

 

남녀의 사랑이든 자녀 사랑이든 우정이든 어떤 인류애라도 그게 순수하면 의미없는 삶보다 더 낫다는 것이다. 그중 한 사랑은 정말 사람들을 착각하게 하여 사랑을 흠모하게 한다. 얼마나 보기 좋은 착각인가?

 

삶이란?

이렇게 착각하는 것이 행복한 것이다. 뭐 더 의미있는 삶이 더 있다고 착각도 못하고 살겠는가? 오히려 순수하지 못해 착각도 못하는 것이다.

 

그 우매한 착각하는 순수함에 경의를 느끼고, 그 사랑이 내게도 가능하리라 착각하며 갈급한 것이, 오히려 진정으로 새 삶을 살게 하는 기적을 만들어 내지 아닌가 싶다.

 

이런 우매한 착각에 순수함을 잃지 않는 것이 정말 행복한 상상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