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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의 노예
우태닝
2015. 10. 23. 22:30
어느 순간 인간은 생산성의 노예가 된다.
당연히 먹고 살면서 생산하고 소멸해 가는 것이 만물의 질서이고 인간도 생산하고 소멸한다.
그런데 누군가를 위해 성장하고 소멸될 기간을 늘린다. 그러려면 생산성을 늘려야 하고 그 누구는 생산성을 위해 희생되어야 한다.
현대화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누군가가 되게 하고 그 누구는 자기가 아닌 것처럼 생산성을 높게 하면서 풍요 속에 소멸은 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실상은 소멸이 진실이고 그 연장된 만큼 자기는 노예로 연장되었을 뿐이다. 그 연장이 그 누구가 된 것은 망각한 체 누군가가 되기 위해 자기 자신을 소모시키고 있다. 그 자기 자신의 노력은 생산성의 노예가 된 체 말이다.
그리고 생산성없는 착각 속에서 타인을 노예를 만들기 위해 끝없이 비생산적인 것에 자기자신을 희생한다. 자기는 그 누구가 아닌 것으로 착각하면서 말이다.
분명한 것은 자기 자신도 생산성의 노예라는 것이다. 자기도 그 생산성에서 벗어 나기 위해 노예처럼 살고 있다는 것이다. 영원 불멸할 것 같은 착각으로 뒤집어진 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