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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친숙함

우태닝 2015. 10. 24. 18:11

악의 친숙함

 

일제와 6.26, 그리고 극심한 독재와 착취

 

분명히 부정적이고 나쁜 것이고 사악하다.

그러나 이 악에 익숙하면 나쁜 것을 나쁜 것만으로 느끼지 않는다. 굶주림 속에 보잘 것없는 밥 한술은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세대가 지나고 다음 세대가 가고 새 세대가 시작해도 바른 역사가 바로 잡기 전까지 과거의 향수는 자기 비극과 그 고통마저 미화되어 버린다.

 

악에 기들어짐은 인간을 수동적으로 만들고 독점하지 않으면 불안해 한다. 좋은 것보다 과거의 추하고 천박함이 좋은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왜 이럴까? 좋은 것에도 나쁜 것에도 울림이 있다. 또 감동이고 행복이다. 어떤 울림이 과거 어린 시절에 기억된 울림은 비슷한 자극이라도 그 울림이 나쁜 것이라도 좋은 것을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왜 악에 이렇게 중독되는 것일까? 마치 잘못되고 악질적이고 해악한 것일수록 중독이 강하다. 아동기의 학대는 그것이 성인이 되어도 사랑과 행복이라는 것으로 정의되어 기억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결점은 그 유사한 자극에 그 울림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나쁜 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 해악자를 용서하는 것이다. 그럼 용서한 사람은 중독된 행복에서 바른 행복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중독된 자극은 다른 자극을 구분하고 더 좋은 울림을 느끼게 된다. 그 좋은 울림을 계속 유지함으로 진정한 삶을 살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지키어 줘야 함을 알게 한다.

 

인위적인 것은 결코 사랑도 행복도 아니다. 과거의 나쁜 익숙함은 자기 자신과 자기 가족의 사랑을 왜곡하고 사회의 사랑까지 왜곡하여 갈등하게 한다.

 

이제는 개인의 고요한 시간이 필요할 시기이다. 과거와 현재의 왜곡된 자극과 지식들, 그 울림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감각으로 삶의 행복을 누려야 할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