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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우태닝
2016. 2. 7. 23:30
빚
마음으로 진 빚만큼 무거운 짐은 없다
가까운 분한테 진 빚은 더 무겁다
그보다 더 큰 빚은
사랑을 약속하고
작은 것으로
이별한 빚이다
그 작은 핑계로 진 빚이 너무 무겁다
사랑보다 크고 무거운 것은 없다
사랑으로 진 빚이 아무리 보잘 것 없다해도
사랑은 바보처럼
모르니깐
이별하면 그뿐
언제나 남남인 핑계는 어리석다
진정하게 사랑할 때는 더 큰 올가미가 되어버린다
사랑만큼 더 큰 형벌은 없다
그 형벌이 내가 짊어질 빚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돌려보내야 했던 나의 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