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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보니

우태닝 2016. 4. 30. 13:55

글을 쓰다보니

 

애초에 태어나길 무지하였는지라 나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확신한다. 그리 잘하는 것도 없고 그리 자부할 무엇도 없는 나이지만, sns로 인해 미친듯이 쓰고 또 쓰며 나의 한계를 경험하고 그 한계를 걷게 한다. 이는 무지한 내가 좀 무지함을 벗게 만든다.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새롭게 사람들을 보게 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을 포용하고 있고 나름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악동처럼 분노하던 모습에서 잘못도 나쁜 인간의 모습도 의미가 있음도 알게 되고 나쁜 정치에 저항하고 싸울 수 있는 마음도 키워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평화와 역사와 준법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평화에 다른 나쁜 점이 있고 역사가 역사답지 않고 준법만큼 법을 파괴하는 것은 또 없다지만 말이다. 세상은 더욱 정의없는 세상으로 간다지만 그래도 세상은 겉만은 정의를 완전히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게 서로 악하든 그렇지 않든 서로를 보호하고 인정할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아니 좀 더 마음과 생각과 삶과 행동에 여유를 갖게 해 주는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