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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돼지와 소보다 못한 존재

우태닝 2016. 7. 10. 10:12

개와 돼지와 소보다 못한 존재

 

인간은 어느 새 만물의 영장이 되었다. 사자와 호랑이, 독수리, 상어 등 모든 동물의 포식자를 지배할 만큼 되었다. 그러나 동물의 실재 강자는 오히려 코끼리 하마 코뿔소 고래 같은 초식동물이 더 강하다. 인간이 알아내 지혜로 발견된 진실이다.

 

그러나 인간은 모든 짐승들을 마구 죽여서 인간의 탐욕을 채우고 있다. 다른 강한 동물들이 약한 동물을 잡아 먹는 것보다 더 잔인하게 포악하게 죽여서 지구에서 멸종까지 시키고 있다. 그러매도 개와 고양이 새 돼지 양 등은 더 오래 살아남고 있다. 왜냐 인간의 식량이 되어왔기 때문이다. 이런 동물이 사육되고 도축되는 장면은 도무지 그냥 볼 수 없을 만큼 참혹하다.

 

그런데 이런 인간의 먹이가 되는 동물이 다 멸종할까? 아니면 인간이 더 먼저 멸종할까? 절대로 이런 동물이 더 멸종해도 멸종하게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저 짐승들이 멸종하면 인간도 함께 멸종하게 되기 때문이다. 당장 먹을 것이 없어지면 인간은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먹이를 먹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은 이런 약한 존재에 의지해서 존재하는 더 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에게는 굴림하는 강자도 있고 굴림당하는 약자가 있다. 이 약자들은 백성으로 서민으로 국민으로 노예로 종으로 농민과 어민, 노동자와 근로자와 같은 모습으로 지배를 받기도 하고, 지배자 결정에 마구 죽기도 하고 가혹한 학대와 처벌을 받기도 하다. 전쟁시에는 굴림하는 강자의 군대는 포로와 적대국 국민을 마구 죽일수도 있고 각종 노예로 삼기도 하며 실험과 놀이와 장난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 참혹하고 참담하기는 말로 표현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그 군대는 그 사람들이 없으면 엄청난 노력과 땀으로 전쟁 승리임에도 전혀 얻는 것이 없게 된다. 바로 그 사람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없으면 먹을 것도 필요한 물건도 필요한 일도 절박한 정보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쟁에서 적국의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오히려 사랑을 받지 않으면 그 전쟁은 이미 실패한 전쟁으로 기억하게 만들었다. 그 약자들이 말이다.

 

우리 일상에도 강자와 약자가 있다. 강자가 존재하려면 바로 그 약자가 있어야 한다. 그 지배자들도 결국 그 피지배층이 있어서 존재하는 것이다. 아무리 위대한 왕도 그 나라 백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위대한 왕은 그 나라의 백성을 나라의 근본이라고 했다. 그 백성의 노동은 신성한 것이 되고 나라의 근본이 시작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그 밑에 신하들도 엘리트도 특권층도 결국 그 민중에 의해 생존하는 것이다. 풀이 있어야 초식동물이 생존하고 초식동물이 있어야 육식동물이 존재하고 육식동물이 있어야 포식동물도 존재한다. 아무리 강자라도 똑똑하고 많은 것을 알고 힘이 많고 많은 권력이 있어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그 무지하고 미련하고 개와 돼지와 소와 같다해도, 그 존재들은 곧 나를 있게 하는 존재들이다. 그 존재가 없으면 곧 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 존재를 위한 것이 민본이다. 이 민본 사상은 인류의 핵심이 되어 지금은 민주주의가 되었다. 그 약자들의 세상이 된 것이다. 지금도 그 약자는 무지하고 개와 돼지 같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인류가 위지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약자는 신비하기까지 하다. 어쩌면 이 약자는 신처럼 받들어 모셔야 함이 오히려 맞지 않겠는가?

 

그래서 모든 생명체는 평등하며 인류 또한 각 개개인은 다 달라도 모두가 다 평등한 것이다. 누구도 잘난 것도 없고 못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