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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우태닝
2016. 8. 1. 19:32
내가 내 자신을 모르듯 더 남에 대해 모른다. 그러다 스쳐가는 인연 중에 유독 잘 알게 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그 사람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사랑스럽고 그래서 더 싫다. 어쩌면 더 멀리하고 싶은지 모른다. 그래도 그 잘 알게 되는 사람을 멀게 할수록 더 가까워지는 것을 어찌 거부 할 수 있겠는가? 이게 운명인 것을
그러나 나는 그에 대해 말할 수 있으나 나는 내 운명을 바꿀 수가 없다. 그도 마치 자기 운명을 스스로 바꿔야 함에도 자기 자신을 모른다. 다만 나만 알 뿐이다. 내가 그런 것처럼 그도 그렇다. 그게 서로 벗기 어려운 굴레라면 함께 같이 굴레를 맴돌뿐 벗어날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알아도 그에게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고, 그도 내게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 서로는 외롭다. 각자 고독한 삶을 살게 되어 버렸다.
단지 나만이 내 굴레에서 벗어 날 수가 있다. 내가 내 굴레를 벗어나는 것이 그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만 남아있다. 문제는 내 자신이 그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내 굴레를 깨고 나가야 한다.
이게 그에게 해 줄 수 있는 나의 최선이고 최상의 방법이다. 이게 '사랑'이라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