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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춘몽의 젊음은 서서히 가고
우태닝
2016. 8. 7. 13:14
일장춘몽의 젊음은 서서히 가고
뜨겁고 매운 불닭처럼 살았다
더 독한 술에 취해 살려 발버둥쳤다
더 멋지고 화려하게 그렇게
서서히 지고 있는 시대를 맞으며
뜨거운 사랑은 뜨거운 세상에 데웠고
젊은 열정은 고통도 잊은듯 남 모를
뜨거운 희생으로 흔적도 남기지 못 했다
무한히 열릴 것같던 세상은 무한히 무지하며
끝없는 무지함이 작은 앎에 도취되었을 뿐
그래도 죽는 세포보다 산 세포가 늘어나
봄날의 꿈 속에 취해 잠들만 하였다
이제는 죽는 세포가 더 많아지고 있으니
죽는 날을 지금 살듯 자연스레 깨어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