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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을 보았다

우태닝 2016. 8. 13. 01:57

별똥별을 보았다

 

나도 모르게 어두운 산길을 올라가 별똥별을 기다리고 소원을 빌고 있었다. 순식간에 지나가면 다시 볼 수 없는 별. 참 시시했던 과거를 잊고서 꼭 이루어져야 할 소망을 갖고 떨어지는 유성에 감탄을 했다. 그리고 저 별은 언제 생겨서 이제 긴 시간을 보내고 영원한 잠을 잘 것을 생각하니, 이 한순간도 그냥 보낼 수 없이 더 간절해졌다. 그렇게 나도 모를 소원을 빌었다. 나도 모르게 잊혀질 순간을 위해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