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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몰락

우태닝 2016. 9. 24. 12:02

종교의 몰락

 

요즘처럼 힘들다고 할 때 종교가 필요한 때는 없다. 그러나 종교에 대한 불신은 더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종교가 없어지거나 사라진 적은 없다. 언제나 종교는 일상 생활에 함께 하고 있다.

 

종교는 사람과 서로 소통하게 하는 역할을 해 왔다. 개인 스스로 또는 다른 사람들과 집단과 또 다른 집단과 소통해 왔다. 서로 믿음이 없으면 소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소통이 정말 소통이었을까?

 

바른 종교일 때만 소통이 되었고 바른 종교인이 바른 얘기를 하였을 때 소통이 되었었다. 아주 일부 소수 내용만 그랬던 것이다. 그 시간도 매우 짧고 조금만 이동해도 혼란스러운 것이 다반사이었을 것이다. 어쩌면 가장 좋은 말일수록 기억하기 힘들고 무슨 얘기인지는 오랜 시간이 지나야 겨우 들릴 뿐이다.

 

그래서 종교는 긴 역사 속에서 등장한 것이다. 어쩌면 소통의 한 형태가 종교인 것이다.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에 바람직함이 무엇인가에 대한 검증이 있었던 것이다. 그게 바른 소통으로 가능하게 한 것이다. 그게 사람과 사람의 대화로 전해 진 것이 모아져 하나의 종교가 탄생된 것이다.

 

그럼 가장 오랜 것이 무엇인가? 그 오랫동안 전해 내려 온 바람직함은 바로 무속 신앙이고 토템과 샤머니즘 같은 저급한 종교 내용들이다. 그러나 현 인류가 찾아 낸 가장 최고는 분명 이러 하다. 오랫동안 검증 되어 내려온 진실이라면 분명하고 확실한 진실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저 미신으로만 여길 뿐이다.

 

인간의 대부분의 대화는 거의 서로 다른 얘기들로 소통하기가 매우 어렵다. 서로 다른 얘기를 하면서 맞다고 하며 지낼 뿐이다. 인간은 끝없이 착각을 하고, 있지도 않은 환상에 도취되어 있지도 않은 것을 있는 양 착각을 하며 살 뿐이다. 종교도 마찬가지이다. 서로 다른 착각 속에서 또 다른 착각을 하며 지내는 것이 종교이다. 수없는 착각들 중에 그럴듯한 착각이 또 다른 착각들이 하나로 뭉치게 되면서 정말 사실처럼 더 여길 수 있는 것이 종교이다. 이 착각이 서로 다른 착각이 같은 착각을 하는 양 착각을 하고 있는 것 뿐이다.

 

그 중에 오랜 착각들 중에 착각하고 싶은 한 얘기가 보다더 오랫동안 지속 되고 있는 것이 종교이다. 진리라면 이렇게 탄생된 것이다. 이게 진실이다. 그 중 미신 중에 진짜 미신이 진리임은 분명한 것이다. 이 진실을 아는 것이 종교의 핵심이고 소통이 가능한 본질이기도 한 것이다.

 

바로 이 본질이 토템과 샤머니즘과 무속 무당들의 핵심이고 가장 인류 보편적인 것을 담고 있다. 이를 다시 정리하면 '자연'이라는 단어가 가장 가깝고 적합해 보인다. 그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대로 자연 상태가 되는 것뿐이다. 이때 소통이 이루어지고 종교는 분명 더 종교다워진다. 이 자연에서 철학과 예술과 미학이 나왔고 과학과 문학이 나왔다. 더 분명한 것은 모든 것은 다 '자연'에서 시작했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게 맞을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미친 것과 다른 것이 없고 거의 혐오스럽다면 혐오스러운 것이다. 멀리 하고 싶은 단면을 분명 갖고 있다. 분명한 것은 그 보다 아름답고 멋지고 환상적이며 이상적인 것을 더 맛보게 해 준다. 그러나 가장 인류보편적인 사실조차 무지함에 빠져들기에 진실은 알 수 없고 진리는 공허해 질 뿐이다.

 

현 인류가 이성과 지성을 자극하게 해서 과학 문명의 이기를 얻게 했지만, 또한 무지하게 하고 있고, 이성조차 하나의 미신을 대신하고 있을 뿐이다. 특히 종교와 토템 샤머니즘을 미신화 하면서 인간 자신은 더욱 이상한 현상을 초래하게 하고 있다.

 

바른 소통과 바른 종교, 그리고 바른 철학과 과학은 모두 가장 오랜 된 자연 신앙에서 시작된다. 또 가장 진실을 알게 했고 진리를 분명하게 했고 지금도 그렇다. 이를 알게 된 인류는 또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러나 지금 현실은 이성에 의해 이성이 무너져 버리고 있고 인간에 의해 인간이 무너져 가고 있다.

 

분명 바른 것에 멀어졌다면 소통도 종교도 없는 것이다. 이에 이성도 분명히 없다는 것이다. 이 불확실한 가운데 소통도 있고 종교도 있고 뜻밖에 발견도 있고 인간을 더 인간답다 할 만큼 위대한 한 순간도 있다. 아주 짧지만 그런 순간이 있다. 그 짧은 순간들이 모아져 종교간 된 것처럼 지금 우리는 그 진실한 순간들을 모으기 위해 자연스러워야 한다.

 

그게 종교 몰락과 함께 언제나 그러한 종교를 연장해 갈 수 있다. 이런 얘기가 가장 과학적인 얘기가 아니겠는가? 우리 서로가 소통 되기 위해서는 분명 간절해야 할 것이다.

 

본질과 진실은 공허한 만큼 무지하게 만들지만 또한 가장 현명하게도 한다. 마치 잠에서 바로 깬 순간처럼 몽롱한 가운데 가장 똑똑한 순간이다. 그리고 대분분 깨어 있어도 이성적이라 하지만 실상은 무의식 속에 잠긴 무지한 순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래도 깨어있는 그 순간을 잊을 수는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