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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 지나는 사람들
우태닝
2017. 6. 17. 09:43
스쳐 지나는 사람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전철과 버스 그리고 꽉 찬 도로와 줄서진 길에 서서 스쳐간다.잠시. 잠시. 아주 잠시.
하늘을 나는 새와 물 속의 생물들을 스쳐지나가듯 보며 스쳐간다. 작은 길 위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이 아닌 짐승처럼 경계하듯 스쳐 지나간다. 아무도 없는 나만의 공간을 거닐 때는 도시 아파트 한 칸의 굴속처럼 자유로운 대자연 속을 누리겠지만, 누군가 스치게 될 때는 다시 현대의 도시 철도 안처럼 멀뚱거린다.작은 무엇인가 자연 속 돌멩이같은 것을 손에 넣으면 비행기 속 vip처럼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 서비스를 기대하며 잠시 잠시 아주 잠시 스쳐 지나간다. 그렇게 계속 시골 고향을 향하고 있지만, 매번 잠시 잠시 아주 잠시 내 고향 시골을 스쳐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