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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고인명복빕니다

우태닝 2018. 1. 23. 11:00

 

삼가고인명복빕니다

 

고인을 향하는 글들은 뛰어쓰면 안된다. 비석에 글들을 뛰어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고, 일본 글처럼 뛰어쓰지 않으면 그게 죽은 자를 위한 것이 산 자의 글이 되어 고인에 대한 예가 아니다. 또한 조사를 쓰지 않는 것 또한 산자를 위한 것이 아닌 고인을 위한 것이다. 특히 글에 마침표를 찍지 않는 것이 고인이 이승과 저승 마침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붙혀 쓰나 조사나 마침표등 어떤 식으로 표현을 해도, 삼가해서 표현해야 한다. 최소한만 표하는 것이고 가능한 모든 표현조차 삼가해야 한다. 특히 한민족은 하늘을 섬기고 이승과 저승을 구분하여 죽음이후도 죽음을 맞는 문화가 분명하다. 가능한 꾸밈을 삼가하고 처음처럼 조상 모습처럼 삼베 옷으로 되돌아가는 의식이다. 그래서 최대한 삼가해서 장례 의식을 거행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