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요동치고 있다
회사가 요동치고 있다
처음부터 적응하기도 안정되기도 쉽지가 않았다. 아직도 날 불필요하게 피곤하게 하는 직원도 있었다. 그 직원과 함께 할 시간을 피해 더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려울 것 같은 일도 쉬워졌다. 이렇게 된 이유는 날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너무 싫어했던 사람덕분이었다. 이 사람과 같이 일하면서 많이 친해지면서 적응도 안정도 되찾게 되었다. 그렇게 보내다가, 작년 말에 날 가장 힘들게 한 사람때문에 이 사람 자기도 억울하게 된 일도 있고 참 나쁜 말을 자기 일인지 모르고 말하은 사람때문에 직장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내보려고 했다. 막상 나는 그렇게 직장 잃는 사람이 생기는 것이 싫어 급구 말렸다. 그런데 이번까지 근무하게 될 사람은 그 힘들게 한 사람을 내보내려고 하다 그만 둔 사람이다. 오히려 나에게 오던 공격이 이 사람한테 쏠린 것이다. 더 속상한 것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설을 보내고 이번 달 끝을 기다리고 있다. 이 사람은 태연히 드디어 그만 둘 때가 되었다고 한다. 그 동안 힘들게 일을 해서 좀 여행도 다니면서 좀 쉬겠다고 한다. 가장 오래 다녔고 제일 일도 많이 했지만 중간 중간 나름 편하게 보낸 것이 입으로만 알하고 같이 술만 마셨던 사람들에 시기질투를 받았던 것같다. 다들 몰려다니며 술병이 났어도 여기에 몰려다니지 않고 쉬는 날에도 알바를 하면서 가장 여유있게 돈을 모았던 것이 날 괴롭히려는 사람들과는 정말 달랐다. 이 사람에 대한 나쁜 소문은 그저 시기질투심에서 나온 평가절하 이하의 말들이었으나 내 꼼꼼한 질문에 이 사람에 말은 그저 있을 수 있는 얘기라서 내 자신도 당황했다. 이번에 퇴사가 결정한 이유는 이 사람은 자기 자존심을 굽혀서 사과를 하지 않았을 뿐이고 사과를 하게 해서 이 사람을 굴복시키지 못해 퇴사할 분위기를 조성된 것뿐이다. 전라도 땅끝마을 해남 사람은 이렇게 이번 달까지 근무하고 끝이 난다. 유난히 경상도 사람들은 반대편에 잘도 섰고 함께 무리를 지으며 다른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잘도 흡수한다. 그런데 정작 떳떳한 사람은 그리 편을 만들지 못한다. 나도 그저 적은 월급이라도 편하게 지내다 대충 경력만 채우려던 마음을 요통치게 한다. 그러면서도 이 요동치는 동안에도 자기만 편하면 그뿐이라는 이기심들로 가득해서 곧 다가 올 변화에 그리 준비 된 사람은 이 사람만이 자유로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