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아무말이 없다

우태닝 2018. 3. 22. 19:03

 

아무말이 없다

 

언제나 저 너머 아무말이 없다

저 바다 너머에서도

저 지평선 끝에서도

저 하늘은 말이 없다

구름이 안개같고

안개가 비같고 눈같다

바람만이 요란스럽게 말을 하지만

어느 누구도 아무도 무엇도 알 길 없다

언제나 저 너머 아무 말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