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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수
우태닝
2019. 1. 19. 11:46
완벽해 보이지만, 조금 흐틀러진 모습
빈 틈이 없어 보이지만 정에는 약한 사람
냉정하고 차갑지만 약자의 실수엔 기회를
긴급한 순간에는 모든 걸 포기하는 열정
늘 사소한 여유를 포기하지 못하는 우둔함
결국 인간이란 평등할 수 밖에 없는 존재
언제나 자신을 특별해 보이려하지만
이기적인 자아만 남는 교양은 천박하다
상식은 언제나 스스로 상식을 무너뜨리고
그게 나쁜 쪽인지 좋은 쪽인지 혼돈을 맞으면
산다는 게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지도 않다
다소 불편해도 참고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
너무 사소한 것이지만 참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 작은 것들 때문에 너무 많은 소중한 걸 잃고 산다
고상한 것 깊은 곳에 자리잡는 무리수만이
그 사소한 실수만이 나를 말해 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