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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에 혐오!
우태닝
2019. 6. 27. 15:52
라디오 여성 진행자가 '여름하면, 계곡이 생각난다'고 한다! 크~ 난 왜 '개고기가 생각난다'로 들었을까? 개고기! 여름하면 생각나는 것은 개고기가 맞지 않나? 요즘 혐오식품이라 하겠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여름나기엔 최고다! 한번 죽다 살아난 사람들의 건강 회복 약과도 같은 것을, 서양사람 기준으로만 우리 나라의 가치판단을 흐리는 것은 매우 주체도 없는 자기 혐오로만 느낀다. 먹는 것은 그 나라의 지역적 생태환경과 풍습 문화에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서양개 키우는 열풍에 왜 우리 식문화까지 위협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 혐오를 말하는 사람의 오류는 오히려 자신이 없던 혐오를 혐오로 만든 것이다. 물론 키우고 잡고 유통하고 잘못된 모습도 있다고 모든 것을 부정하듯 없던 혐오를 만들어 부축이는 것 또한 혐오스러운 것이다. 그러고 보니, 보신탕 먹을 곳도 없어지고 먹는 사람도 줄었고 또 함께 먹으러 가는 기회도 줄었다. 이제 힘들게 일하는 일도 적다. 그래서 억지로 먹으려하지 않으면 먹을리도 없어진 것 같다. 흥, 계곡이 생각난 것때문에 개고기가 생각난 것뿐인데, 저급함에 또 다른 저급함에 나름 반기를 들게 한다. 혐오에 또 다른 혐오를 생각나게 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