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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당시 동편 하늘

우태닝 2019. 9. 14. 13:30

 

일몰 당시 동편 하늘

 

해가 뜨기 직전은 매우 아프다

아기를 낳는 것처럼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

편견의 벽을 무너뜨려야 하기에

 

해가 지기 직전은 너무 힘들다

죽음을 마주해야 하니깐

아픔다가 다 낫을 걸 포기하고

내가 쌓아놓은 편견으로 날 심판하기에

 

하지만 해가 지는 반대편 여명이 더 밝다

반사되고 굴절되어 다시 산란해

마지막 남은 저녁놀이 어둠을 붙잡는다

해가 뜨기전 여명이 새벽을 알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