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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백일홍이 진다
우태닝
2019. 9. 14. 13:46
활짝 핀 백일홍이 진다
하양 노랑 빨강
납짝했다가 둥굴게 피었다
비바람 태풍 때양볕을 이기고서 피었다
어두워진 발길을 밝히는 인공의 꽃들에
활짝 핀 백일홍이 진다
누구는 인공 빛에 더 잘 볼 수 있고
늦은 밤에도 볼 수 있다지만
어느 누구도 인공 빛에 당신도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