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우태닝 2020. 10. 24. 18:03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단한번 맡겨준 내 일이 단하루뿐이었는데 벌써 적응하고 한 식구가 되었다 한다 푸짐한 저녁을 즐겼다 짧은 순간 각자의 각각의 정보들 고소란히 주변 정보까지 어설프고 이상하고 왜곡과 조작과 진품들이 잡탕스럽지만 당분간 안착해 보려할 뿐인데, 아직 낯설어 머슴을 자처하니 한 식구인가 싶다 더 지내다 보면 뭐든 끝까지 지켜볼 일이다 언젠가 다가 올 이별도 남 모르게 떠오르는데 이 순간만은 내 삶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또 다른 나들이다 이 구조상 나쁜 놈들도 있고 멈청하고 순진한 인생도 있으나 날고 뛰고 놀랍기도 하고 경악스럽게 슬프기도 하다 누구하나 안쓰러움을 갖고 조그마한 자부심에 생명의 온기를 엮어지고 있다 잠시 누군가를 느낀다는 것 추워지는 날씨에 온기를 나도 모르게 찾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