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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망상 시대

우태닝 2015. 3. 29. 21:03

어느 날 내가 사는 세상이 온통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나는 어떻게 해야 될까?

 

참 황당하겠지!

 

하지만 누구나 한번은 그렇게 생각한다. 아님 여기 지금이 가짜이고 저 어딘가는 진짜를 상상하곤 한다.

 

지금 내가 여기 살고 있다는 것을 진짜라는 것을 무엇으로 알까?

 

내 감각

내 지식

내 인식

내 생각

 

어쩌면 망상으로 느끼고 인식해서 아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며 사는 것은 아닐까?

 

어느 사회든 종교가 있다.

 

그 종교로 모든 것을 보고 느끼게 하고 살아가게도 한다. 하지만 그 종교가 없어도 사는데 지장이 전혀 없지만, 아직도 인간에게는 종교가 필요하다.인간에게 믿게 하는 어떤 기준이라는 믿음이 언제나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믿음이 망상을 만들고 함께 공유하고 함께 의견을 나누고 서로 소통하게하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이 이 망상에 한계를 느낄 때가 되면 시대가 바뀌기 시작해서 새로운 시대가 시작하게 된다.

 

지금 사는 시대는 '현대'라고 한다. 현 시대라는 말이다. 그런데 언제까지 '현대'일까? 언젠가는 이 시대도 끝나게 될 것이다.

 

현대의 망상이 끝나면 새로운 시대가 시작 된다는 말이다.

 

그럼 '현대' 다음은 무슨 시대가 될까?

 

아마도 '신망상 시대'라고 하지않을까?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느끼고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는 외계인 방식이 아주 새롭지 않게 살게 될 것이다.

 

마치 '현대'에 지금 우리같이

 

의식주와 생각도 풍습도 전혀 다르게 하고 살고 있다. 지금 사는 시대가 다인 것처럼 말이다. 이양선 배와 그 낯선 사람들과 그 낯선 문화가 이제 낯설지 않다. 오히려 내 문화와 내 자신의 생각과 말이 더 낯설지 않는가?

 

유체이탈 하는 것 같은 나의 새로운 인식은 무엇인가 새로운 시작을 말해 주는 신호이다.

 

내 망상에서 새로운 망상이 필요하다는 신호가 된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이런 것을 말한다.

 

이런 새로운 변화는 미국과 유럽은 어려울 것이다. 아직 이 망상이 달콤하기 때문이다.

 

주변 일본도 아직 달콤한 꿈에서 깨고 싶지 않을 것이다.

 

중국 또한 이 꿈에 맛에 젖어있다. 아직 더 꿈을 꾸고 싶을 것이다.

 

한국도 여전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이 망상에 유달리 분리되어 있다. 이 꿈에서 깨어나려는 노력과 의지가 다른 나라와 다르게 강하다. 이 망상에 극단적으로 달콤한 세력과 극단적으로 혐오하는 세력이 강하게 대치하는 세계 중심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의 모든 망상은 우리 주변에 번짓수도 정확지 않게 떠돌고있다. 아마도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실험 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다른 곳에 시도해 보지않은 것들이 우리도 모르게 시도되고 있다.

그래서 다음 시대를 먼저 열어갈 확률이 많다. 이 망상에서 새로운 망상을 계속 바꿔오면서 최상의 망상이 쉽게 떠오르는 기회가 되기때문이다.

 

그러나 이 꿈에서 깨어나기는 죽을 만큼 힘이 든다. 여기에서 저 세상으로 가는게 어디 그리 간단하겠는가? 사람이 하늘을 나는 것처럼 살던지, 물고기처럼 살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아니면 상상 속 외계인처럼 우주에 떠다녀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망상에서 깨어 새로운 망상으로 사는 것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냥 갑자기 오는 변화는 나를 당혹하게 해서 더욱 힘들게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일단 새로운 충격에 덜 받을 준비는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