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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지 않아요

우태닝 2015. 5. 21. 15:09

스마트한 시대에 스마트 폰은 스마트하지 않다.

 

도는 도라고 하면 도가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사람과도 쉽게 연락하고 다양한 관계도 가능해졌다. 그러나 쉽게 끊을 수 있고, 결국 자기 편엽에 빠진 관계만 주류로 ㅎ빠지게 하는 것도 참 스마트 하게 가능해졌다.

 

실체와 본질은 언제나 동일해야 하나, 대부분 본질은 없이 실체도 알 수 없는 것들로 더욱 범람만 하고 있다. 물은 많은데 먹을 물이 없는 실정이다. 홍수가 나서 오히려 모든 것을 쓸어버리고 말았고, 남아 있는 것도 제대로 구실을 하지못하고 있다. 망망한 바다 위를 표류하고 있으면서 갈증만 심각해지는 실정이다.

 

정보는 많지만 제대로 사용할 정보는 그리많아 보이지 않는다.

 

외형만 있고 본질은 없기 때문이다. 사건 사고는 있어도 원인은 알 수도 없는 것뿐이다.

 

형식과 겉모습만 있을 뿐이다.

 

외국을 갔다왔는데, 왜 같었지는지, 무얼 얻었는지는 불명확하기 일수이다.

 

친구를 만나고 누구와 모임을 해도 사진뿐이고 먹고 마신 흔적뿐이다.

 

대부분 음식만 찍어 올리고 주제와 상관없는 댓글과 좋아요만 넘쳐나고 있다.

 

그저 인증샷일 뿐이다. 내용은 더욱 없어지고 있다. 소감도 느낌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제는 사람도 없이 음식과 컵과 그릇, 그리고 왜 저리 찍은 지 모를 자연의 단편이 포장되어만가고 있다.

 

인간 관계는 형식적이고 짧은 만남으로 스쳐지나가고 나중에 보든 말든 뒤로하며 끝없는 만남을 채워 가고 있다.

 

우리 본질은 무엇이고, 나라는 인간은 당신에게 무엇인가?

 

함께 할 것에 물질과 사물이 아니라, 그저 컨텐츠로 만나고 싶다.

 

수없이 오랫동안 관계를 갖게한 컨텐츠만 나누고 싶다. 이외 더 의미있게 하는 것이 또 있을까요?

 

고전에 빠져 얘기를 나고 싶은 뿐이다. 형식에 빠져서 당신과 나의 본질을 놓치고 싶지가 않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갈급하게 찾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