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과 거짓
현대에 참과 거짓은 너무 뒤섞여있고, 대체 무엇이 참이고 거짓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그래도 아는 만큼 보이고 경험한 만큼은 참과 거짓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참과 거짓도 사람에 따라 관점에 따라 맥락에 따라 참과 거짓은 거짓과 참이 되기도 한다.
현대인의 삶 또한 다양하고 참보다 거짓이 지배하는 세상이라하지만, 그래도 참에 대한 진실은 어느 시대와 동일하게, 없는것 같지만 있고, 진 것같지만 이긴고, 가치가 없다고 하는 사이에 참에 대한 절실함은 단 한번도 사라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
어쩌면 현대인에게는 구도자같은 삶을 요구하고, 방관자같은 낭인을 요구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삶에서 그냥 보고 그냥 느끼고 그냥 알 수 있는것이 된 것뿐이다. 일반 대중에게서 떨어져나와 그냥 알 수 있는 것이다.
참과 거짓 이면에 더 깊은 곳에 진짜 참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누구도 토를 달지는 못한다. 다만 모르자에게는 어떤 것으로 설명도 이해도 해 줄 수 없다는 것뿐이다.
그렇다고 지쳐도 안되고 그만 두어도 안된다. 언제나 삶은 새롭고 단 한번에 모든 것이 알게 되는 것도 아니고, 안다고 해도 언제까지 그게 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저 사는 것에 잘하려고도 그리 나쁘게만 보지 말았으면 한다. 적당히 나쁜 짓도 하고, 그리 흉하지 않게 사는 일반 대중도 다 나름의 참을 소중히 간직하고 사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가장 어려운 것이 '적당히'라는 것이다. 참으로 독한 것이 '적당히'이다. 아주 쓸모없는 것 또한 '적당히'이고, 가장 나쁜 것도 '적당히', '적당히' 만큼은 분명한 거짓도 또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