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식인과 같은 사회 덕망있는 인물의 부재를 느낀다. 거기에는 인간의 양심으로 거역할 수 있는 진실이 숨어있다. 그 진실은 오랫동안 우리 나라와 사회에서 진실이 인정받지도 못하고 지지받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긴 식민지 기간과 그 기간에 범죄에 대해 단죄가 없었고, 이는 군사독재와 자본과 권력의 독점으로 진실이 위협받고 있고 양심대로 개인은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법치도 무너지고 그 동안의 관습도 근대화와 현대화로 법의 근간 또한 시대 조류의 급물살로 바른 관습도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고, 도덕규범마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로 규칙과 원칙도 때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변질과 왜곡으로 사회덕망을 얻지도 못했고 그런 덕망있는 인물도 배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덕 규범에 의해서 더 이상 지지받지 못하게 양심은 쉽게 맥이 풀린 것이다. 그래서 개인이든 바른 지성인이든 우리는 함께 서로서로 지지하지도 받지도 못하면서 맥이 풀린 체 살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