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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편지

우태닝 2015. 11. 22. 06:42

'나는 당신을 무척 사랑했어요. 그렇지만 이제는 나도 피곤해요. 떠나는 것이 기쁘지는 않아요. 꼭 기뻐야만 새 출발을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5월의 어느 아름다운 아침나절에, 우아한 말 탄 여인 하나가 기막힌 밤색 암말에 올라앉아 불로뉴 숲 속의 꽃이 만발한 오솔길을 누비고 있었다" 라고 그 남은 기억했다.

 

"5월 어느 아름다운 아침나절, 한 날씬한 여인이 굉장한 밤색 털의 암말을 타고 꽂으로 가득 찬 불로뉴의 숲의 오솔길을 누비고 있었다"라고 수없이 고쳐서 기억하고 있었다.

 

"5월의 어느 아름다운 아침에, 어떤 날씬한 여인이 눈부신 밤색 암말에 몸을 싣고, 꽃이 만발한 사이를 뚫고 숲의 오솔길을 누비고 있었다……"

 

또 어떻게 그녀를 기억해야 할지,

"화려한 벚꽃이 다 지기 전에 장미가 만발한 5월 아침나절, 한 여인이 수없이 둘러 본 세상의 진기한 이야기들은 그녀보다 더 진기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