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 하는 정치는 언제나 가까이 있지만 실현되기는 너무 힘든 것같다.
처음 페이스북을 시작하면서 통진당 사람들이 좋았고 노사모하는 사람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으로 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 지금도 진짜 정치는 통진당과 노사모처럼 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고 민주시민의 좋은 모델이 된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 흔적도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기억하고 더 그리운지 모른다. 이제 뭐가 통진당인지 뭐가 노사모인지 말을 해도 생각을 해도 추상적인 실체이다. 플라톤이 소크러테스를 말하듯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이 통진당과 노사노를 기억하고 더 그리운 것같다.
그래도 희망이 있다. 결국 시민들은 통진당원처럼 하고 노사모 회원처럼 하고 있다. 마치 씨앗이 쫙 펼쳐진 것으로 보아지고 느껴진다. 일반 시민이 더 많이 정치에 참여하고 더 적극 자기 의견을 펼치고 더욱 적극적으로 현실 정치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통진당과 노사모는 완전히 사라진 것같지만 결코 사라질 수 없는 것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나도 바뀌었다. 더 넓어진 것을. 많은 노사모가 흩어진 것처럼 나도 더 많은 사람들을 포용해야함을 느낀다. 그리고 통진당처럼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함을 잘 알게 되었다. 때로 실수도 오해도 다 이해해 주고 싶고 넘어져도 다시 도전하게 마음이라도 말이라도 지지한다고 해주는 것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그들이 힘들게 투쟁했던 심정을 느낄 때는 정말 미안한 마음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