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존재감의 그 가벼움
어릴 아이처럼 기쁘고 즐거운 순간
까불고 가벼운 투정과 겹겹이 쌓이는 실수들
탈북한 어린 처녀같은 비논리한 곡해들
흥분하고 값진 순간에 도발적 분노들
용서할 수 없어
홀로 어린 아이들을 지켜내야만 그 가벼움
멸시와 착취, 그리고 인간 한계의 바람들
결코 진실성을 느낄 수 없는
약자들의 변명과 그를 대신 못하는 종년놈들
그 가벼운 변명과 합리적 논리적인 위선들
아픔을 더 아픈 존재감을 고착하게 해
지배하고 지배할 우월한 존재감의 가벼움
먹히는 잡초처럼 착취 대상도 못한 존재감
그 가벼움만큼 잊혀지고 말아
성 탑 도시를 쌓고 길고 긴 흔적들의 그 가벼움
어린 아이와 무지하고 약한 여인만 못한 가벼움
그 존재감을 만들어 가는 그 가벼움
존재감 없는 그 가벼움의 기적같은 존재감
사라지고 없어져도 숨길 수 없는 존재감
가볍고 가벼워도 지울 수 없는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