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몰라요 우리 딸

우태닝 2016. 5. 13. 11:03

몰라요 우리 딸

 

오늘 아침 기분이 어때?

몰라요!

 

오늘 기분 좋은 아침이 되도록 하자꾸나?

몰라요!

 

오늘 아침 식사는 맛있게 먹었니?

몰라요! 흥얼흥얼

 

오늘 좋은 일이라도 있는거니?

몰라요! 히히히

 

그래 학교 잘 다녀 오너라?

몰라요! 씩~씩.

 

아빠가 뭐 잘못했니?

몰라요!

 

오늘 학교생활은 어땠니?

몰라요!

 

오늘은 별로였구나?

몰라요! ㅋㅋㅋ

 

오늘은 무슨 일 없었니?

몰~라아요오.

 

여석 기분이 좋아보여 좋구나?

몰라요!

 

너도 다 컸으니 엄마 좀 도와주고 그래라?

몰라요! 뽀뽀 쪽

 

야 이 녀석아 이제 징그럽다?

몰라요! 씩씩 팩~

 

어여 빨리 커서 시집이나 가거라?

몰라요!

 

아니 왜 또 그리 웃고 있냐?

몰라요! 아빠

 

시집 가라는 말이 그리 좋냐?

피~ 몰라요!

 

싫다는 말을 안하니 좋긴 좋은가 보다?

몰라~요!

 

아빠는 그럼 서운따?

몰라요!

 

우리 귀여운 딸!

몰라요!

 

어여 나가 좋은 사내 놈 잡아 오거라?

여기 있는데

 

야 이 놈아 싱싱한 놈 잡아 오라니깐?

몰라요!

 

나도 네가 없으면 어떨지 정말 모르겠다?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