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탈북 학생에 대한 편견

우태닝 2016. 6. 10. 10:31

서울 어느 한 지역 학교에 탈북 가족들이 많이 모여 산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 동안 우리 사회에 북한지역에서 온 가족이 늘어난 것은 반가운 소식이나 사람들은 무조건 가난한 지역은 피하려는 편견들만 떠돌아다녔다. 그러다 보니 주변 지역 학교를 피하려는 학부모들도 많아졌다. 또 이 때문에 전학을 가는 아이들도 있었다. 더 볼썽사나운 것은 그 지역 학교에 탈북학생을 거부하는 시위까지 있었다고 한다. 주변 지역에는 몇 개의 학교가 있었는데 모두 같은 학부모들이 거부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학부모는 자기는 이사도 전학도 여의치 않아서 그대로 자기 아이를 배정된 학교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학교 분위기를 조심스럽게 살펴보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소문과 전혀 다른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학교에 탈북 아이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한 반에 한 명 정도이였다고 한다. 이런 점때문에 그리 난리를 쳤나 싶어 이 얘기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한다는 것이다. 또 추가하는 말은 자기 아이는 좀 작고 소심해서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같은 반에 그 아이는 너무 활달하고 밝다는 것이 부럽다고 하더군요. 더 붙여서 한 말은 대부분 탈북해서 한국에서 정착하는 사람들은 북한에서도 신분이 높았고 아이들도 공부를 잘할 만큼 똑똑한 아이들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인생을 살다보면 가난하든 그렇지 않든 공부를 좀 하든 인생 사는 것은 다 똑같다. 어느 한쪽으로 좀 편하게 살든 좀 부족하게 사는 것 뿐이다.

 

불필요한 헛소문에 혹 상처받을까 걱정도 들고, 그리 과장되어 퍼지는 얘기는 그리 서로가 사는데 도움도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