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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만한 사람

우태닝 2016. 7. 28. 11:36

사랑할 만한 사람

 

늘 어설픈데 언제나 품어줄만 하고

그리 예쁜 척 안해도 이뻐만 보이고

실수한 만큼 새 가능성을 보여주고

엉뚱해서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게 하고

늘 도전하나 하나마나 해도 새롭기만 하다

실수 연발에 빈틈만 수둑둑 하여도

그만의 장점은 더 완벽하게 되고

그 장점을 말하려 하지만 말이 되지 않고

수없이 기억하려 하지만 늘상 알고 있어도

그 좋은 모습은 그리 잘 기억 되지는 않는다

분명 같이 있을 때 좋았고 없을 때 허전했어도

같이 있을 때 처럼 꽉 찬 마음을 언제나 찾게 한다

그 찾는 사람이 언제나 그였지만 그리 찾을 마음이 없다

언제나 늘 그러하듯이 변함없이 있어 줄 것만 같아서

 

모든 신비함의 비밀이 알게 되는 그 순간은 그의 소중함을 알 때

그의 소중함을 알 때는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고

붙잡아 보려 해도 붙잡지 못하게 되어 버린다

마치 신비한 수수께끼가 풀리면 그 진실은 더 미궁으로 빠지듯

 

그 끝없이 미궁으로 빠져들게 하는 그 사람은

사랑할 만한 사람이다

 

텅 빈 공간에 전할 것이 없이 전달해 주는

꽉 찬 공간을 텅 빈 공간처럼

그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다

마음을 털어 놓지 않고 서로 마음은 통하고

서로 마주함으로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있고

하나의 손짓으로 내 발길이 정해서 가도

정해진 만큼 함께 있어 줄 그 사람은

사랑할 만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