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을 분다
나발을 분다
부우우욱
걷다가 나발을 분다
북 북 부욱
제트 엔진 발사
북 북 북
잠시 앉아 있다가
한쪽으로 기울여
부우우우욱
다시 한번 부우욱
일어나는데
나도 모르게 부욱
얼른 전철을 타고 북
모른 척 타른 칸으로 가며 북
나발이 나온다
나발이 나와
온 몸이 돌아간다
돌아가서 부우욱
빨리 내려야 하는데
여기도 금연구역
나발 금지는 아니지만 참자
빈 통로를 따라 부우우우욱 북
걷다가 사람들이 지나가면 부욱
아무도 없을 때만큼 시원한 순간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