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생각한다. 노무현은 진보의 대통령이지만, 보수의 대통령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노무현 대통령 이후로 보수주의자가 되었다.
노무현이 누구인가? 노무현 그의 말이 노무현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현실은 대부분 실패한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잠깐은 거역해도 계속 거역할 수 없다.
한국 정치를 말할 때 노무현 없이 한국 정치를 말할 수가 없다. 싫든 좋든 잘했든 못했든 노무현 자리에서 다시 고민해야 과거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도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노무현 하면 눈물이 난다.
한국, 바로 한국의 역사가 그렇다. 가장 초라한 역사, 그러나 대한민국이다. 수천년 한반도에 이미 한국은 있었다. 그 역사는 민주주의 공화국으로 숨겨지고 잊혀지지 않는 역사로 우리와 항상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눈물의 역사, 한의 역사이다.
우리 주변에는 노무현 같은 백무현이 있듯이, 언제나 우리 주변에는 노무현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쉽게 여기고 가볍게 존재감도 모르게 지내고 있다. 또 그렇게 쉽게 잊고 지낸다. 그 만큼 나와 우리 모두는 잊혀진 만큼 별 볼 일 없는 자들로 사라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