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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광장이 열린 날 모습

우태닝 2016. 12. 7. 13:08

 

 

 

 

 

 

 

 

 

 

 

 

 

지난 2016. 12.3. 토요일 광화문, 서울 시청 앞, 종로3가, 서대문로터리, 청와대 앞 100m 앞까지 국민들 발길이 자유로웠습니다.

 

종로 대로는 뻥 뚤렸고 서대문역까지 차량은 없었고, 안국역과 사직공원까지 국민들의 공간이 되었지요.

 

청와대 광화문 세종로 태평로 시청역 앞까지, 대한민국 국민의 주권지대가 되었지요. 법의 억압도 검찰 경찰도 필요없이 국민들이 알아서 했지요.

 

주변 상가들은 촛불집회 참석자들로 연말연시 대목이었고, 내자동에 세종먹자골목도 있음을 알았지요.

 

그러나 요즘 서민은 주머니 사정이 그리 좋지 않지요. 재벌이 촛불 들 이유는 없겠지만, 서민은 아이들과 광장에 모여 추위와 목마름과 급한 볼 일과 늦은 저녁시간뿐이지요.

 

그래도 남모를 뿌듯함이 새해 종각의 기운보다 더 강력한 뿌듯함이 생겼습니다. 너도 나도 이 힘든 시기지만,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자신감이 솟아났습니다.

 

절대 돈으로 살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지요. 돌아가는 발길마다 전화거는 소리는 "이 나라 정말 가능성 있다!"는 자화자찬을 함께 하며 벌써 기쁜 성탄을 맞는 것 같았습니다.

 

특별히 볼거리는 국민들의 말들과 새로웃 피켓들, 아이어가 높은 의상과 생기 넘친 국민들 표정입니다.

 

또 광장을 채운 서민 먹걸이들입니다. 광장 주변은 대한민국 국민의 입맛들이 마치 유목민같은 행렬들의 노점상들이 있지요. 떡볶이, 순대, 오뎅, 오징어, 오징어돌구이, 오징어 누름구이, 고구마 튀김, 군고구마, 찐 옥수수, 팝콘, 꼬치 옥수수, 계란빵, 감자튀김, 야끼야또, 이름도 다 기억 못할 서민 먹걸이들이 곳곳에 있었지요.

 

촛불 파는 사람, 김진태가 가장 무서워하는 전등촛불, 엘이디 촛불, 촛불 리본, 손난로, 신문 나눠주는 사람들, 서명받는 사람들, 개인방송하는 사람들, 풍물 하는 사람들, 갖가지 악기로 연기하는 사람들, 합창하는 사람들, 떼창을 하고 주변에서 구경하는 사람들, 연인에게 촛불 사주고, 아이들에게 촛불 사주려 나운 부모님들, 갖가지 꼰대들에 정리해 주는 시민 경찰 판사들, 거리 청소하는 사람들, 경찰버스 스티커 붙이고 떼어내는 시민들, 수없이 인증사진 찍는 사람들, 전국의 카메라들이 다 모여있는 촛불 광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