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사(策士)
.
책사(策士)라는 말은 전략가의 의미로 많이 씁니다. 주나라 문왕을 보필하여 은나라를 향한 역성혁명을 도왔던 강태공, 한나라 고조 유방을 도와 천하통일을 했던 장량, 삼국지의 유비를 도와 출사를 했던 제갈량을 흔히 책사라고 이야기합니다.
.
현대에도 이런 책사는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책사로는 박지원 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책사는 문재인 고문을 이야기하기도 하지요.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책사는 김기춘 전 실장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
그런데 원래 책사(策士)는 점괘를 뽑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책(策)이라는 말 자체가 원래 대나무로 만든 산가지를 의미합니다. 점괘를 치는 도구이자 점괘 자체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주역(周易)에도 '건지책' '곤지책' 등의 단어가 나옵니다. 점괘를 뽑아서 전쟁, 정치 등 각종 전략을 계획했던 사람들을 일러서 책사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
춘추전국시대의 책사는 전쟁, 정치에 필요한 것들에 모두 능했을 것입니다. 각국을 다니면서 외교를 하는 종횡가(從橫家)이기도 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병법가(兵法家)이기도 하며, 점괘를 뽑을 줄 아는 음양가(陰陽家)이기도 했을 겁니다.
.
위에서 언급한 강태공, 장량, 제갈량 같은 책사들은 단순히 전략만 구사한 사람들이 아니라, 종횡가, 병법가, 음양가 역할을 다 하셨던 분들입니다.
.
현대는 이런 기능이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다룰 수 있다면, 책사로서 더욱 업그레이드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책사
책사를 그리 해석하는 매우 본 의미에 가깝게 알게 해 주는군요.
그러나 좋은 궤의 해석은 매우 삼가하고 삼가해야 궤를 잘 뽑는 것입니다. 궤는 같아도 언제나 궤는 정반대 해석도 하게 됩니다.
바로 현재 일을 예를 들 때가 그렇습니다. 좋은 책사는 현재를 궤와 같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그게 다르면 궤로 흉한 꼴을 보게 됩니다.
이를 아는 것이 책사 자신의 의무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떠날 때를 아는 책사는 흉할 꼴을 면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