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의 소수자이다.
그러나 나는 내 정치색을 말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내 소신을 지킬 수 있었다. 이는 내 종교와 믿음과 신념으로 내 영혼의 표현이다. 누구보다 내 예술과 창작에 대해 확신이 있고 이 시대를 사는 한 사람으로서 내 주체적 의견을 표현하게 된 것이 매우 소수 일인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나의 견해는 결코 혼자 아님을 확신하게 되었다. 어디서 또 다른 시간에 나와 똑같지는 않아도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처음은 설마하는 마음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와 같은 사람이 많구나를 알게 되었다. 부족한 생각과 어눌하고 잘 쓰여지지 않는 내 글들이 잘 전달이 되지 않을 때가 더 많고 오해도 있고 어쩔 수 없이 자주 보거나 친숙함이 부족해도 서로 각자 다른 삶으로 가끔은 또 다른 나 자신을 타인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결코 인간은 혼자 태어나 혼자 살아간다고 단정해도 반듯이 나와 똑같지는 않아도 비슷한 사람도 너무너무 많다는 것이다. 어쩌면 똑같은 사람이 서로 다른 곳에 전혀 다른 상황에서도 또 다른 자기는 속이거나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한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누구도 나와 완전히 다를 수 없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이다. 그 소수자라도 모두가 다 함께 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분명한 불변의 사실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