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비
벚꽃이 피면
그 아쉬운 순간으로 간다
벚꽃 구경 가자던 마음을 놓치고 말았다
벚꽃이 필 때면
늘 비가 온다
꽃비를 보고 싶다는 말만 맴돈다
바닥깔린 하얀 눈길처럼 쌓인 길 위에
빗방울이 떨어져 젖어가는 길을 걸었다
어느 새 져버린 꽃 궁전 밑으로
다시 못 볼 터널 속으로 간다
멀리서 본 꽃동산이 아름답다고 하겠지만
꽃나무 밑에서 눈부신 햇볕이 눈이 부시면
꽃비처럼 휘나리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벚꽃과 비
벚꽃이 피면
그 아쉬운 순간으로 간다
벚꽃 구경 가자던 마음을 놓치고 말았다
벚꽃이 필 때면
늘 비가 온다
꽃비를 보고 싶다는 말만 맴돈다
바닥깔린 하얀 눈길처럼 쌓인 길 위에
빗방울이 떨어져 젖어가는 길을 걸었다
어느 새 져버린 꽃 궁전 밑으로
다시 못 볼 터널 속으로 간다
멀리서 본 꽃동산이 아름답다고 하겠지만
꽃나무 밑에서 눈부신 햇볕이 눈이 부시면
꽃비처럼 휘나리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