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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가치

우태닝 2017. 4. 24. 20:19

자유의 가치

 

우리 현실에서 누가 나쁜 것을 억지로 선택을 하려하겠는가? 아무도 나쁜 것을 일부러 선택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 말의 앞뒤와 그 사이의 뜻을 파고들면 허무할 만큼 죽기살기로 나쁜 것들만 골라서 선택을 하고 산다. 설마 나는 아니겠지 하겠지만, 실상은 거의 대부분, 아니 다 나쁜 것을 선택하려고 온갖 몹쓸 짓을 하는 것이 우리내 인간들이다. 지금 내가 사는 이 현실이 이 무지막지한 선택을 벗어나려 하지만 쉽지 않다고 말해야 하는 것이 더 진실한 표현일 것이다.

 

저마다 좋은 선택을 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자유이다. 이 자유로운 선택이 최악을 선택하지만, 이 자유가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인간이 사는 진짜 모습일 것이다. 아니 생명체의 특권이라면 특권이다.

 

이 극단적인 차이가 식물과 동물의 차이보다 더 크고 넓을 수 있다. 어쩌면 이 지구의 모든 생명체만큼이나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 차이가 수없는 생명체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 아니지 모르겠다싶다.

 

저마다 선택한 자유가 바로 자신이기 때문이다. 단 한 생명체도 비슷하거나 종과 속으로 계속 세부적으로 같은 것끼리 모아도, 결국은 단 한 생명체도 같은 것 없이 다른 고유한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생존을 위해 같은 것을 모아두려고 하고 다른 것을 같다고 해야 편안함을 느낀다. 이렇게 해야만 생존하기 때문이다. 이 생존방식이 결국 좋은 것을 선택하게 하고 그 선택이 최상으로 여기며 계속 자유로운 선택을 한다. 이 자체가 비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는데, 단지 몇 가지로 기준을 해서 정의하고 그렇게 좋은 것을 선택한다. 이렇게 자유롭게 선택해서 생존하게 되는 것을 좋다고 하는 것이다.

 

결국 자기 자신의 본질보다 자기 나름의 불확실함으로 그 불확실함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다. 이 끝은 자기 모든 것, 특히 자기 생명까지도, 아니 지금 그대로 자신에게 해가 되거나 위태로워 생존을 위협해서 자멸을 각오하기 넘어서 자기 소멸까지 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이 극단을 피해보거나 멀리하고자 하지만, 이미 이런 글과 이런 말이 이런 눈에 이런 마음에 이런 생각에 이런 무의식과 이런 감각까지 뚫고 들어와 자기 자신과 자기 운명마저 결정할 선택을 끊임없이 하고 또다른 생존을 하고 있는 것이 인간이다.

 

스스로 죽어야 함을 선택한다고 봐야 좋을 것이다. 이게 자기 생존을 위한 최고의 선택인 것이다. 아니라고 하겠지만 대부분 이를 부인할 사람은 거의없다.거의 다 모두 예외없이 이 생존의 늪에서 쉽게 벗어나기 힘들 정도이다.

 

그러나 분명 이에 벗어나는 사람이 있다. 이는 매우 극소수이고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분명 생존하고 존재한다. 바로 좋은 선택인양 선택한 것의 최악이 이 우연같은 매우 극소수는 이 좋은 선택에서 벗어나 자기 구원으로 간다. 이 구원이 바로 진정한 자유인 것이다.

 

이 자유가 의미있을 만큼 진정한 이유는? 대부분 잘못된 선택에 의해서 또다른 잘못된 선택이 극히 예외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자유는 우연이라고 봐야 더 확실하다. 아니 더 옳다. 답이 없는 것처럼 맞고, 확실하게 알게끔 이 자유가 유일한 것처럼 최선의 좋은 것에서 최악을 면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자유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 사소할 것같은 자유는 최상의 선택과 최악의 선택에서 모두 최악으로 가는 것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존재한다. 또 수없이 많은 최악이 그 차선을 선택하게 하고 때론 차선의 선을 선택해서 진짜 좋은 것으로 접근하게 될 때가 있는 것이다.이 보다 더 어려운 것은 그 어중간한 선택이 때론 발 디딤돌이 되어주거나 더 추락하게도 한다. 그게 좋다고 하면서 그렇게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다가도 그렇게 된다. 어쩌면 대부분은 아무 선택을 안한 것처럼 하지만, 그 선택이 바로 최악인 경우가 가장 많을 것이다.오히려 최상을 선택하는 자는 더 없이 적고, 더 최악을 선택하는 자는 더더욱 없다. 정말 자유에 가까운데도 말이다.

 

이 불편한 진실은 거의 유일한 자유만에 의해 정리가 된다. 그 정리에 따라 최악이 되고 최선이 될 뿐이고 그 나름의 선과 악도 이 자유의 정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이게 거의 유일하다면 유일한 것이다. 저마자 자유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그 선택이 자기 자신인 것이다. 그게 바로 자기 정체성으로 영원 무궁한 것이다. 단 하나의 자유를 제외하고 말이다. 이 자유가 되기 위해서 있었던 존재들은 자유가 정의하는대로 그 존재로 남는 것이다. 이 자유의 존재도 그 존재들로 존재한 것이다. 그래서 자유가 모든 것을 선택하고 정의되고 그 존재로 남는 것이다.

 

결국 자유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