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는다는 것이 악습의 반복이 아니길
시간이 흐르면서 반복되는 것이 있다. 그게 필요하기도 하고 때론 변화하거나 바뀌어야 한다. 그게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닐 때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계속 변화하고 바뀌어 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변하면 안되는 것을 알아야하고 좋은 습관이 무엇인지 알고 지켜야 하고 서로 권면하는 것이 같거나 동일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서로 상대의 다양성과 변화를 인정하다보니 꼭 지켜야 할 것마저 버리고 쉽게 여긴다. 사회 전체가 세상 전체가 닻을 내리지 못하는 선박처럼 표류하고 있다. 지금 현대인의 비극이다.
좋은 것마저 이면의 어두움 때문에 좋은 것마저 버려야 한다. 그런데 다시 돌아와야 할 것조차 의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깊이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끝없이 변화고 계속 가꿔야 할 삶이지만 고요히 정적 인 것에 대한 소중함이 없는 변화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계속 변화하고 바꾼다해도 그게 의미있는 것이 결코 못 된다.
의미는 정적인 곳에서 흘러나온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분명 변화이고 동적인 것이다. 하지만 정말 가치있는 것은 변화없이 일정한 것이다. 어리석은 것을 붙잡고 놓지 않는 것도 참 한심하지만, 가치있고 의미있는 것을 모르고 변화하고 소중한 것마저 모르고 버리는 행태 또한 어리석은 것이다.
그 어리석은 대로 이런저런 말과 행동 또한 어리석은 것이다. 그런 어른의 가치없는 존재가 끝없이 문제를 만든다. 그런 자신을 모르고 무엇가 좋은 것을 바라고 원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고 한심한 것이다. 무엇을 비판하고 좋은 것을 바라겠지만, 그게 옳고 좋은 것이라해도 결과는 어리석은 것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정처없이 표류하는 현대인! 결과는 스스로 어리석은 한심한 존재로 남게 하기에 참 잘 어울리는 시대이다. 이 어리석은 나이를 지나야 비로소 진정한 나이를 먹는 것이다. 이 보이지 않는 악습에서 벗어나는 길에서 고요한 시간이 절실히 필요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