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아하고 잘 아는 것
사람이 좋아하는 것만큼 당연한 것은 없다
또한 경험한 것만큼 잘 아는 것도 없다
그러나 정작 모르는 것에 잘 아는 것에 있고
또한 그게 좋아하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고 나면 좋아하던 것이 싫어했던 것을 알게 되고
그 만큼 더 사람은 무지해 진다
정작 나는 이를 오래 전에 알고 있었지만
이에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벗어나려 해도 진짜 좋아하는 것이고
이를 너무 잘 알기에 더 무지해진다
어쩌면
좋아하고 있는 것이 싫어하는 것이고
또한 아는 것이 모르는 것이다
정작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조차 모르고 사는데
어찌 뭘 알고 무엇을 좋아할 수 있겠는가?
나라는 사람은 아마도 좋아하기도 잘 알기도 힘겨운 것 같다
이 만큼은 나를 좋아하고 이 정도는 알고 있어 다행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