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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에서 만난 친구

우태닝 2017. 9. 13. 18:27

 

 

지하철 안에서 만난 친구

 

어쩌다 여기에 있게 된 거니

거기서 그렇게 뭘 보고 있는거야

전철은 왔는데 그렇게 계속 있을꺼야

다른 사람들은 줄서서 기다리는데

벌써 들녘은 누렇게 시들어가는 것 같구나

아마도 여기서 네가 갈 곳을 찾기는 쉽지 않겠다 싶다

너 혼자 집으로 들어가기는 어렵겠지

나도 널 들녘으로 보내고 싶지만

내 발 길을 수정하기 어렵구나

너는 자연에서 왔으니

이런 사람을 이해 할 수 있겠니?

이 또한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