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나

무능한 나

 

정작 필요할 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

이럴 나를 모르고

준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실은 혹독하고

눈물만 흐른다

무능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당신을 이해하게 된다

당신마저 놓아버리면

더 끔직할까

놓을수가 없다

이 연약한 자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소서

결코 무능하고자

무능해진 것이 아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