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비려 둬
산과 들에 꽃이 참 예쁘다
그냥 내비려 둬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다
그냥 내비려 둬
우매함에 갇혀 허둥대고 있다
산짐승이 덫에 걸려 발버둥치고 있다
삶에 굴레에서 벗어나려 열심이다
범죄 틀 속인지 모르고 그 안에서 행복해 한다
참 열심히들 산다
그래서 돕고 싶지만 더 안달을 해서
죽음 고통 좌절 속으로 더 빠려들어 간다
무심한듯 그냥 내버려두자!
스스로 구원하지 않으면
이승에서도 저승에서도 딴 세상에서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계속 없게 된다
삶에 꿈틀꿈틀 그것만이 아름답다
그냥 내비려 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