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답이 없어 또 걸었다

우태닝 2019. 5. 10. 20:21

 

 

 

답이 없어 또 걸었다

 

오늘도 마포대교를 걸었다

왜 걸었는지도 모른다

그냥 걸었다 여의도 강변을

그저 스치는 사람들 모습이

마냥 가엽게만 보였다

막연한 무의식에 끌려가는 꼴이

바닷속 물고기 떼가 커다란

그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매번 늘 그런데도 계속 걸려든다

고마운 것인지 무지한 것인지

내 주제에는 통 답을 찾기 어렵다